4구 후라이팬 활용한 호떡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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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면 제법 겨울 날씨 못지 않게 차가운 기운이 느껴질때 쯤 겨울용 주전부리들이 길가에 하나씩 보입니다. 그중에 하나가 호떡입니다. 요즘에는 집에서 요리해서 먹을 수 있게 잘 나와 있습니다. 직접 구입해서 조리해보면 아시겠지만 매우 간편하지는 않지만 이런 호떡류는 원래 반죽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다소 소모되는데 그 과정(발효)이 단축이 되니까 편리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포장된 박스 뒷면에 조리방법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단계는 반죽하기, 모양만들기, 호떡굽기 3단계로 설명이 되어있는데 1단계 반죽하기까지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만 모양만들기와 호떡굽기는 경험과 요령이 필요합니다.

포장된 박스에 내용물은 4가지입니다. 호떡믹스 반죽용 밀가루, 달달하게 속에 들어가는 호떡굴 믹스, 반죽과 함께 들어가는 이스트, 뒤집게입니다. 다른 추가적인 첨가제는 필요없고 구울때 필요한 후라이팬, 식용유, 비닐장갑, 숟가락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집에 있는 것이니 문제 없고 조금의 조리과정에 노력만 기울이면 됩니다. 물론 전문점에서 완제품을 구입해서 먹는 것도 맛있지만 직접 만들어서 먹는다는 기쁨도 있고 좀 저렴합니다.

먼저 반죽을 만들어야 하니까 찰호떡 믹스와 이스트를 부어서 반죽을 만들 수 있는 볼(양푼이)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중요한것이 물인데 조리 설명서에는 40도씨의 미지근한 물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저는 대략 무선주전자에서 뜨거운물과 정수기 물을 썩어 가면서 200ml의 물을 만들어 부어서 주걱으로 반죽을 하였습니다.

반죽이 다되면 구워야 할 후라이팬이 필요한데요 저는 일반 후라이팬보다 4구 후라이팬을 사용했습니다. 입구쪽 원의 크기가 뒤집게 크기보다 조금 크고 바닥원은 뒤집게 크기보다 작아 바닥까지 닿지는 않지만 누르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 같아 사용했습니다. 각 구마다 식용유를 충분이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약간 굽는다는 느낌보다 튀긴다고 생각하고 식용유를 많이 부으셔도 됩니다.

반죽으로 호떡을 만들기 전에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장갑과 뒤집게에 식용유를 충분히 발라 반죽이 붙지 않게 준비해야 합니다. 저는 처음에 대충 발랐더니 반죽이 붙어서 다시 더 발랐습니다. 과도하게 바르셔야 합니다.

4구 후라이팬이 그렇게 크지 않아 반죽을 좀 적게 잡는다고 생각하시고 적당량의 반죽을 떼어서 꿀호떡 믹스를 안에 담을 수 있게 반죽을 펴면 되는데 물온도에 맞게 잘 하셨으면 반죽이 탄력이 좋아 얇게 잘 펴집니다. 그리고 제손이 보통손보다 작은편이라 사진의 반죽 크기를 참고하시면 되겠고 꿀호떡 믹스를 넣고 오므릴때는 과감하게 꿀호떡 믹스가 새어 나오지 않게 하시면 됩니다. 몇번 해보면 요령이 생기실 겁니다.

그럼 이제 구워 보겠습니다. 오므린 쪽을 후라이팬 바닥에 닿도록 놓으면 됩니다. 그려면 후라이팬이 달궈져 있으면 불을 약불로 하시고 뒤집게로 꽉 누르면 됩니다. 생각보다 정말 힘을 주고 누르셔야 하는데 왜냐하면 일반 후라이팬에 할때는 가볍게 누르셔도 반죽이 눌러지면서 모양이 나오지만 4구 후라이팬은 넣어 놓은 반죽이 완전이 후라이팬 규격의 원크기 모양이 될때 까지 눌려 줘야지 동그란 모양이 나옵니다. 그렇지 않으면 엉성한 원이 나오고 그렇다고 너무 반죽을 많이 넣으면 호떡피가 두꺼워져 맛이 덜합니다.

처음 만들어 보았는데 조금 태우는 실수도 있었지만 만들어 보는 재미도 솔솔했고 중간에 만들어 가면서 바로 먹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다음에 구입하면 더 잘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4구 후라이팬으로 하니 호떡 크가가 통상적으로 우리가 아는 크기보다 작아져 갯수가 1.5배는 더 나오는데 한 15개는 나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꿀호떡 믹스는 좀 남던데 다른 용도로 사용이 가능한지 찾아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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