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백반기행 속초맛집 미가

황태정식 백반기행 속초맛집

이제는 교통이 좋아져 수도권에서 부쩍이나 가까워진 강원도입니다. 강원도 중에서 속초 하면 사계절 언제 가더라도 좋은 여행지입니다. 특히 속초에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족단위 여행이라면 입맛을 사로잡을 속초맛집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미가 위치 및 메뉴

속초맛집 미가는 '학이 내려앉은 벌판'이라는 뜻을 가진 학사평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쪽 속초 여행을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학사평에 유명한 것이 순두부집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곳에 황태정식으로 유명한 식당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황태덕장 용대리로 향하는 길인 미시령이 있어서 그러지 않나 생각됩니다.

미가에서 유명한 황태구이 정식부터 더덕구이정식 등 대부분 주메뉴가 황태와 관련된 것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플라자CC 설악'이라는 골프장과 가까워서 골프 라운딩 전 또는 후에 식사를 하는 곳으로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설악산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라운딩을 하면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황태의 모든 것 황태정식

백반기행 속초맛집 미가에서 황태해장국 보면 비주얼과 맛에 자연스럽게 의심이 됩니다. 황태와 들기름만 넣고 끓였다고 하는데 어떻게 국물이 사골국물처럼 저렇게 뽀얀지, 다른 첨가물이 들어간것은 아닌지 의심을 안할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7시간 푹 끓이면 저렇게 뽀얀 국물이 된다고합니다. 그리고 적절한 매콤함이 있는 황태구이와 시원하고 고소한 황태해장국과 맛이 나무나도 절묘하게 잘 맞습니다. 황태해장국과 함께 먹기 좋은 18가지 기본찬도 테이블을 가득 채웁니다.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백반기행 속초편에서 함께한 게스트는 먹방 방송의 원조MC인 류시원 씨입니다. 2003년도 부터인가 SBS에서 방영한 '맛대맛'이라는 프로그램 MC로 활동했습니다. 당시에는 먹방이라는 것이 시작될 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방송에서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아마 맛이 없는 음식도 맛있게 먹는데는 프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백반기행 방송에서는 황태전문점 미가 방문은 두 번째 식당이었습니다. 방송을 보시면 첫 번째 물곰탕 집에서 식사를한 후 속초 중앙시장을 들러 시장맛을 본 후에야 방문하여 배가 꺼질 틈이 없었을 것입니다.

허영만 화백과 류시원 씨가 백반기행 속초맛집 황태해장국을 보더니 저와 똑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해장국에 우유를 넣은 것이 아닌가 의심을 할 정도로 뽀얀 국물이 화면에 담겼습니다. 개인적으로 방송 화면이 더욱 뽀얗게 나오긴 했습니다.

기본찬들도 설악산 기운이 느껴지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음식을 좀 할 줄 아는 식당은 장아찌 메뉴가 잘 나옵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깊은 맛을 내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장맛도 좋아야 하며 손맛도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뚝배기보다 장맛'이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 황태해장국 맛을 느끼고 있을쯤에 황태구이가 등장합니다. 1차로 구운 다음에 매콤한 소스 양념을 발라 2차로 구워서 내어줍니다.

백반기행 속초맛집에서 류시원 씨는 먹방 방송 원조MC 출신답게 정말 맛 표현을 너무나도 잘했습니다. 방송을 보면 허영만 화백보다 더 많은 목소리가 담겨 있습니다. 미가에서 황태해장국과 황태구이를 맛보고 '여기는 발란스가 너무 좋다며' 일반 게스트 분들이 하지 않는 맛 평가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