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아이맥스 첫 관람
어린 시절 아이맥스 영화관 하면 기억하는 곳이 63빌딩입니다. 극영화를 상영하는 장소는 아니었지만 지방에서 서울로 관광을 오게 되면 방문하는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사라진 지 오래되었고 영화관에서 우리나라 아이맥스 스크린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CGV 영화관인데 우리나라에서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가장 큰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용산 아이파크몰에 위치한 CGV입니다. 아이맥스 영화관 화면 비율은 1.43:1 인데 이것을 유일하게 구현할 수 있는 곳이 용산 아이파크몰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이곳에서 35년 만에 개봉하는 탑건 매버릭을 볼 수 있는 영광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탑건 매버릭이 예매율이 매우 좋아서 그런지 괜찮은 자리에서 관람을 위해서 개봉일 기준으로 1.5주 후에 예매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집에서 가까운데서 볼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토르 러브앤썬더 예고편이 상영되는 순간부터 오길 잘했다는 말을 속으로 천 번은 한 것 같습니다. 그만큼 가치가 있었으며 개인적으로 영화관람에 대한 문화적 충격을 온몸으로 느끼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 느낌을 그냥 지나칠 수 없기에 포스팅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이맥스 명당 좌석 참고
용산 아이파크몰 아이맥스 영화관 좌석은 624개입니다. 가장 좋은 명당자리는 중앙부 적색 테두리 J열부터 M열까지가 일반적으로 많이들 우선적으로 예매가 되고 있습니다. 저는 F13번으로 위 우측 하단 청색 원이 좌석이며 해당 위치에서 스크린을 촬영한 사진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매우 좋은 자리는 아니지만 차선책으로 괜찮은 좌석이었습니다. 예약 잔여석이 50%이상 남은 좌석 그림으로 유추해 볼 때 명당 좌석 적색 테두리 중앙부에서 점차적으로 가까운 좌석이 우선적으로 예매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예매 시에 위 그림을 참고하여 예매하시면 되겠습니다.
새벽 용산 아이파크몰로
아이맥스로 영화를 관람을 위한 희생은 필요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지하철 역이 있지만 용산 아이파크몰까지 환승을 고려해 약 1시간 조금 넘게 소요되었습니다. 예매한 시간인 토요일 아침 7시였습니다. 아주 오래전에는 자주 가던 장소였지만 개인 차량이 보유한 후에는 거의 방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거의 초행길이라고 생각해서 일찍 도착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5시가 되지 않은 시간에 일어나 출발 준비를 하였고 용산으로 가는 급행 지하철 시간을 확인하여 이용하니 30분가량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토요일이지만 이른 시간에 용산으로 향하는 시민들이 그렇게 많은줄 몰랐습니다.
아이파크몰 6층 CGV
용산역은 기차역이기도 해서 역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용산역과 아이파크몰이 이어진 것을 알고 있기에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여 3층으로 향했습니다. 참고로 용산에서 지하철을 타고 내리는 층이 2층입니다. 아침 여섯 시 반이 안된 이른 시간 아이파크몰 매장은 모두 커튼을 내린 상태였습니다. 아이파크몰을 쉽게 들어갔지만 6층으로 가기 위한 엘리베이터는 운 좋게도 CGV로 향하는 커플을 뒤따라가 쉽게 찾았습니다. 6층에서 내리니 CGV는 여러 매장을 지나쳐야 했지만 이시간에 오는 관람객을 위해 이정표를 잘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용산 CGV 다양한 부대시설
아이파크몰에 위치한 용산 CGV는 우리나라 최대 아이맥스 영화관을 보유한 장소인만큼 부대시설이 일반 영화관 하고는 규모나 시설이 많은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다음 블록버스터 상영작인 토르 러브앤썬더 예고편은 대형 비디오월 화면에서 선명하게 볼 수 있었으며 팝콘 코너는 일반 영화관의 3배는 되어 보였습니다. 이것만 있는 것이 아닌 탑건 매버릭을 보기위해 영화 상영관으로 한층 올라가니 이른 시간이라 운영하지 않는 팝콘 매장이 또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화관에 오면 기념사진 촬영을 위한 각종 캐릭터와 대기 시간 동안에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는 체어 등은 일반 영화관에서 볼 수 없는 구성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아이맥스 상영관 입장
용산 CGV에서 아이맥스 상영관은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영문으로 'IMAX'라고 레터링된 예쁜 파란색 등이 켜진 방향 길로 따라 들어갔습니다. 토요일 7시 상영 영화가 아이맥스에서 탑건 매버릭 밖에 없었으니 그 시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같은 영화를 관람하러 온 것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스마트폰 온라인 화면으로 검표를 한 후에 들어가서 눈으로 맞이한 것은 압도적인 크기의 스크린이었습니다. 예약자리를 찾기 전 크기가 느껴지는 아이맥스 화면은 객석 첫줄 보다 더 아래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다른 일반 상영관처럼 광고가 플레이되고 있었습니다. 광고는 조명이 꺼진 상태도 아니었고 고화질 화면이 아니라서 눈에서 큰 감흥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예고편부터 시작된 아이맥스
잠시후 영화 시작시간이 다가오자 조명이 어두워지면서 본 영화 탑건이 상영되기전 개봉 예정인 토르 러브앤썬더 예고편이 아이맥스 화면을 가득 채웠습니다. 대형화면이 눈앞에서 진하고 선명하게 펼쳐지는 향연의 느낌은 아직도 뇌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탑건 매버릭은 첫 시퀀스부터 톰 크루즈가 마하 10을 넘는 시험비행을 조종사 역할을 보여 줍니다. 개인적으로 해당 신에서 영상도 좋았지만 초음속 비행기의 웅장하면서 다이내믹한 엔진 소리를 몸 전체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맥스 상영관의 편안한 객석 의자 헤드레스트를 통해 울림이 전해질 정도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영화 상영동안 체어에서 느껴지는 울림을 한 순간도 놓치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몸에 살짝 힘을 주어 체어와 밀착이 되게끔 노력했습니다. 전투기 훈련, 실 작전에 투입되어 좁은 산악 지형을 저공비행, 지대공 미사일 피하고 파괴, 마주친 적기와 도그파이트 등 이전까지 전투 비행신에서 찾아볼 수 없는 영상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행신 또는 전투신이 정말 실감 나게 촬영 및 편집되어 개인적으로 이러한 영상을 아이맥스에서 볼 수 있었다는 것이 큰 행운이었습니다. 탑건 전편은 작은 TV 화면으로 시청했는데 만약 아이맥스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주저없이 예약을 하고 싶습니다. 탑건 매버릭이 국내에서 크게 성공한다면 그러한 이벤트가 생기지 않을까 개인적인 희망이지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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