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삶을 사는 남과 여
건축회사 한 부서의 계약직 경리로 살아가는 이지안, 그녀의 삶은 힘겨워 보인다. 회사일이 끝나면 자연스레 식당 파트타임으로 설겆이와 허드렛일이 이어진다. 피곤함이 턱까지 찬 그녀는 집에 도착하면 일상된 듯 믹스커피 두세봉지를 긴컵에 탄다. 달달한 커피와 식당에서 남겨진 무른 돈가스 조각이 그녀의 힘겨운 하루 허기를 달래는 저녁 식사다. 그녀와 한 사무공간에 있는 박동훈 부장 그는 겉은 그녀와 전혀 다르지만 심리적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어느날 박동훈 부장에게 알 수 없는 돈뭉치가 택배로 배달된다. 눈치빠른 이지안은 그 시선을 놓치지 않는다. 박동훈 부장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택배로 배달 받은 돈뭉치를 손에 넣은 그녀, 사실 그녀는 사채 업자에게 돈 때문에 시달리며 그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 돈뭉치면 지긋지긋한 시달림을 떨쳐 버릴 수 있다. 그러나 박동훈 부장에게 배달된 돈뭉치는 사실 잘못 배달된 택배다. 회사 내부 파벌 싸움으로 박동운 상무에게 보내져야 할 돈뭉치가 박동훈 부장에게 배달된 것이다.
회사 내부 감사부서로 박동훈 부장에게 돈뭉치가 배달된 것이 제보되고 그 즉시 박동훈 부장 조사하지만 돈뭉치는 없다. 없어진 돈뭉치는 이지안과 관련됨을 직감하는 박동훈 부장, 돈뭉치 택배를 받고 확인한 표정에서 이지안과 시선이 마주쳤다. 없어진 돈뭉치를 확인하기 위해 박동훈 부장은 이지안 뒤를 캐고 이지안은 그 돈을 건네 회사 내부 인원과 접촉하여 거래가 시작된다. 사실 건축회사는 회장은 지병으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가까운 미래에 벌어질 경영권 다툼을 예상하여 대표이사 중심으로 하는 파와 그 반대파 왕전무를 중심 그룹으로 나눠져 있다. 그 돈뭉치는 대표이사 쪽에서 왕전무 쪽 임원 박상무를 좌천 시키기 위한 작전이었다. 그러한 내부 싸움에 전혀 관련없는 두 남녀가 들어온 것이다. 두 남녀가 얼킨 회사 내부 상황과 박동훈 부장과 이지안, 그들 각자 인생은 밑으로만 이어지는 듯 아래로만 향해있다. 배달된 돈뭉치 상황으로 연결된 남과여 그들에겐 이것 말고도 주변에 산재한 어려움이 있다. 그들에게 밝은 희망을 볼 수 있을지 모른채 힘겨운 삶은 계속된다.
나의 원픽 드라마
배우 이지안으로서 이미지를 완성한 드라마며 드라마 인물, 캐릭터, 배경, 음악, 스토리 등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이 챙겨 볼 수 있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다. 사실 큰 기대감 없이 본 사람으로써 첫 회를 본 소감은 조용히 흐르는 듯 강물이지만 깊은 곳에서 소용돌이 치고있는 물결이다. 시작은 박동훈 부장과 이지안 회사 내부 상황으로 시작 되지만 박동훈 부장은 삼형제로 철없는 두형은 무직이며 홀어머니를 책임져야 하는 무게를 당연스럽게 감당한다. 그의 아내는 변호사다. 그렇지만 부부간 관계는 외형적인 부부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다. 아내는 남편몰래 건축회사 대표이사와 밀월을 즐기는 사이고 더군다나 대표이사는 박동훈 부장 대학교 후배다. 어릴적 가정폭력으로 계부를 살인 전과가 있는 이지안 그는 청각장애로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책임져야 한다. 자기몸도 챙기기 힘들 삶의 환경에서 사채빚에 시달리고 할머니를 보살펴야 한다. 이 드라마는 두 남과 여가 그렇게 끝도 모를 어둠속 삶이 지속되지만 언제가는 좋아 지겠지하는 희망을 계속해서 기다린다.
그러나 '나의 아저씨'가 우울한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박동훈 부장과 삼형제는 술친구이자 조기축구 회원으로 인생 동반자로 유쾌하게 살아간다. 회사내에서는 실력있는 엔지니어이자 부장이지만 동네 친구들과 어울림은 즐거운 우리내 삶 그자체와 다르지 않다. 언제가는 좋아지하며 그렇게 열심히 살아간다. 이 드라마에서 불쌍한 박동훈 부장에 대한 측은한 마음도 있지만 이지안이 살기위해 극도로 힘든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에 집중된다. 그중에서 대표이사와 약점을 알고 접촉하여 계획적으로 박동운 상무를 위험한 상황에 빠트리는 시퀀스는 빠르고 짜임새가 돋보인다. 전반적으로 드마적인 요소가 강하지만 임팩트있는 스릴러적 요소가 포함된 스토리와 심리적 긴장감에 긴장을 풀수 없다. 인물 대립 관계, 회사 내부 파벌 싸움, 박동훈 부장과 이지안 주변 인물 캐릭터 등 드라마 그 이상을 넘어선 배우 이지안의 '나의 아저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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