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대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이번 대선이 3번째 대선 도전입니다. 18대 대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였으나 당시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 과정에서 지지율이 역전 당한 이후에 대권 불출마 선언을 하고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참고로 현재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이 한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18대 대선 당시 일화를 얘기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단일화 진척이 보이지 않자 약 6시간 후에 안철수 후보가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수용할 것 관계자들에게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박영선 위원장이 짜장면을 시키고 배달되어 젓가락을 들려는 찰나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문재인 후보를 지지선언 했습니다. 만약 당시 안철수 후보가 몇시간만 참았더라면 지금과는 전혀 대선 구도가 펼쳐 졌을 겁니다.
그리고 19대 대선에서도 초반 안철수 후보가 사실 굉장히 지지율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대선토론이 진행된 이후에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하락세로 이어져 3위로 낙선했습니다. 사실상 19대 대선이 실질적인 대권 도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떠한 결과가 나오든 18대 대선 레이스를 완주하고 그 경험을 살려 19대 대선을 하였다면 재미있는 대선이 되었을 것이고 20대 대선에서도 지금과는 다른 구도와 양상을 보였을 것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 지지율이 초반 대선 행보에서는 저조함을 보였으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 동안에 반사이익으로 안철수 지지율이 상승을 보여 현재는 10% 초반대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안철수 지지율로 보는 예상되는 전략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안철수 지지율 15%
안철수 지지율이 연초부터 반짝 반등하여 10%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현재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현재 시점에서 단일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단일화를 할 것으로 보는 입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단일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철수 지지율입니다. 어떠한 지지율 추이와 유지를 보여주는 지에 따라서 상황은 달라집니다. 그 기준점이 15%입니다. 안철수 지지율이 15% 여러가지 의미가 있지만 15%는 윤석열 후보에게는 큰 걸림돌 입니다. 왜냐하면 안철수 지지율은 윤석열 지지율에서 이동한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그렇게 볼때 15%를 지속해서 유지한다면 윤석열 후보는 대선 당선 확률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언급한 것과 같이 단일화 없이 대선을 완주한다면 더욱 대선 판도는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는 불확실해집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는 안철수 지지율이 10%이상을 보이고 15% 가까워 졌을 때 안철수 후보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선대위에서는 안철수 지지율을 어떻게든 15% 미만으로 유지 시키기위한 선거 전략이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 지지율 15%가 또다른 의미가 있는데 그것은 대선에서 득표율 15%입니다. 대선에서 15%이상 득표율을 받으면 법정 선거비용 전액인 약 500억원을 보전 받습니다. 참고로 10%이상 15%미만은 50%만 보전받습니다. 그래서 안철수 지지율이 15%에서 20%를 보여 줘야지 전액을 보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도 계산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안철수 지지율 20%
현재로 대선 판세를 보았을 때 안철수 지지율은 최대 20%가 되지 않을까 짐작됩니다. 다른 포스팅에도 언급된 사항인데 국민의힘이 자유한국당 시절에 탄핵으로 당지지도가 최저치를 보인것이 약 20%였습니다. 그래서 고정적 지지층이 최소 20%라고 보았을 때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와 나누어서 가질수 있는 지지율은 최대 20% 정도로 예상합니다. 그래서 만약 안철수 지지율이 20%를 보인다면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 없이 끝까지 대선을 완주할 것입니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언급한 '안일화' 즉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가 된다면 당선 확률은 매우 높습니다.
안일화가 되지 않더라고 안철수 지지율 20%는 안철수 후보는 차후 정치판세를 완전히 뒤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져가 20%입니다. 왜냐하면 지지율 20%로 대선 당선을 되지 않지만 윤석열 후보의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향후 지방선거 등에서 보여져야 하는 구심점에 대한 동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와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안철수 후보 중심의 야권 판세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 수치까지는 아직 멀어져만 보이지만 향후 대선 토론이나 김건희 리스크등에서 윤석열 후보가 19대 대선 안철수 후보과 같은 지지율 추이를 보인다면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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