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1살 때 교통사고롤 부모를 여의고 본인도 그 사고로 몸이 불편한 소문(조병규), 그렇지만 그는 밝다. 단짝인 친구들이 있고 유쾌한 할아버지, 치매를 앓고 있지만 사랑스런 할머니가 있기 때문이다. 어느날 소문은 영문을 모르는 영혼이 몸속으로 들어온다. 소문이에게 들어온 영혼은 '카운터' '철중'(성지루)으로 불리우는 영혼이다. 소문에게 들어온 철중의 영혼은 '악귀'와 격렬이 싸우다 죽음을 당해 공간을 떠돌다가 소문에게 들어온 것이다. '카운터' 영혼이 들어온 이후로 소문은 초능력이 생긴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자기와 동일한 능력을 가진 '언니네국수집' 직원으로 위장해서 악귀 잡는 카운터 사람들(가모탁:유준상, 도하나:김세정, 추매옥:엄혜란, 최장물:안석환)을 알게 된다. 소문도 그 언니네국수집 직원으로 위장하여 카운터일을 하게 된다.
가모탁(유준상)은 카운터전에는 형사였고 사고로 당시 기억이 없다. 그런데 가모탁은 소문이 낯설지 않은 모습과 본인이 깨어 났을 때 가지고 있던 소문의 아빠, '소권(전석호)' 명함이 있음을 상기시킨다. 그것으로 인해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는데 본인의 사고가 소문의 아빠와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된다. 그리고 소문이 부모와 함께 당한 교통사고 또한 사고가 아니었음을 가모탁은 확인한다. 그리하여 카운터 철중을 죽인 악귀 '지청신'(이홍내), 가모탁의 사고, 소문의 교통사고를 카운터는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그 모든 것이 얽히고 설켜 있다. <경이로운 소문>은 이 모든것을 해결해 나가는 카운터들의 모습을 그린 '악귀타파 히어로'물이다.
작품 포인트
<경이로운 소문>은 앞서 줄거리에서 얘기한 것과 같이 사건이 관계가 복잡한 만큼 공간 개념과 인물관계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원작 자체가 동일명의 웹툰이어서 그런지 다양한 상상력을 잘 구성해 놓았다. 그러한 개념과 관계를 사전에 알고 보아도 괜찮을 것 같다. 먼저 '카운터'를 관리하는 '융인'이 있다. 소위 우리가 보통 말하는 '저승사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현실인 이승에서 사람들을 괴롭히는 '악귀', 그 악귀를 잡는 '카운터'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소문 주변 인물로 소문 가족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소문의 학교 친구들이다. 줄거리에서 언급한 3개의 사건에 중심에 있는 '중진시청'과 '태신그룹'이 있으며 이와 관련된 사건 꼬리를 계속 무는 중진시 '경찰서' 인원들로 이야기는 펼쳐진다.
초반에는 소문의 학교를 배경으로 소문의 절친인 '김웅민'(김은수)이 학교 폭력을 당하는데 소문이 카운터 능력을 얻게 됨으로써 이들과 싸우는 신이 많다. 그렇다고 전체적인 스토리에거 연관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학교 폭력 가해자 중에 '신혁우'(정원창)가 이 스토리의 사건 중심에 있는 중진시청의 시장 '신명휘'(최광일)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초반부에는 다소 학교 폭력과 관련된 것이 초능력을 얻게된 소문을 부각시키기 위한 장면으로 생각되나 후반부에 신명휘 시장과 그의 아들 신혁우 그리고 같은 학교 소문과의 관계로 생각지 못한 반전 장면이 나온다.
이 작품에서 카운터 못지 않게 인상깊은 것이 악귀이다. 격투기에도 체급별 경기가 있듯 악귀도 '단계'가 있다. 가장 높은 단계가 처음에는 3단계로 카운터 3명이 싸워도 쉽지 않다. 초반부에 철중(성지루)가 죽음을 당하는 이유도 3단계 지청신(이홍내)와 혼자서 싸우다 당한다. 지청신은 후반에 갈수록 사람을 죽이고 그 영혼을 흡수하여 4단계 이상의 악귀로 변모한다. 지청신 이외에 또 한명의 악귀는 '백향희'(옥자연)이다. 이 두 악귀의 사악한 모습이 적날하여 실제 우리 현실에서 살인자들은 정말 저러한 악귀를 간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 작품을 시청을 완료한 후 이 두 악귀만이 나온 인터뷰를 찾아 보았는데 작품에서 보인 악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차분하고 순수한 모습이어서 다른 작품에서는 어떠한 모습을 그릴지 궁금하다.
명장면 & 아쉬운 점
개인적인 명장면은 소문이 도하나(김세정)의 도움으로 교통사고 당시의 세계로 들어간다. 거기서 트럭으로 소문의 가족 차량을 들이받는 운전자가 지청신임을 알게된다. 과거 세계로 과거 인원들과 접촉을 하지 말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소문은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해 지청신과 격투를 벌인다. 격투신에 앞서 지청신이 현실세계에서 온 도하나를 인지하고 당황해하는 도하나는 섬뜻한 분위기의 시작을 알린다. 그리고 지청신은 두 카운터를 잡아 먹을 듯한 악의 표정 그리고 빗속에서 펼쳐지는 액션이 화려하다. 액션 배경이 현실세계에서 갑자기 변경되고 다시 과거세계에서 이어지는 과정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그 장면은 영화 '점퍼'의 장면이 연상 된다.
아쉬운 점은 16부작 시리즈물로 마지막은 16부를 맞추기 위한 스토리가 늘임이 일어난 것 처럼 느껴진다. 사실 15부에서 마지막 두 악귀와의 야간 별장 액션신이 마지막이 되어도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런데 최종 악귀와 카운터들의 액션은 별도로 대낮에 철거 예정인 아파트 단지에서 일어난다. 시간적인 면에서 대낮이라는 점이 긴장이 완화되었고 장소가 철거 예정이지만 아파트 단지라는 것이 16부를 만들기 위한 과정으로 맞춰진 느낌이다. 그러해서 시청하는 입장에서 악귀를 쓰러트리고 소환하는 장면을 보기전까지는 몰입도가 높지 않았다. 그렇지만 소문이 융에서 부모님을 만나는 과정은 절묘하며 부모와 자식간의 애뜻함을 잘 그려냈으니 관심을 가지고 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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