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울>,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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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의 소중함

학교 밴드를 가르치는 파트타임 선생님으로 일하는 '조', 음악에 대한 열정은 높다. 그가 열망하던 최고의 재즈 밴드와의 공연이 성사되지만 기쁨을 만끽하는 것도 잠시 불의의 사고를 당하며 영화의 신은 갑작스럽게 영혼 공간으로 이동한다. 영혼의 공간에서 죽음 행렬에 맞서 자신이 꿈에 그리던 공연에 대한 집념은 계속된다. 끝내 죽음의 공간에서 탈피하고 태어나기 전의 영혼 공간까지는 이동한다. 그렇지만 자신의 삶의 공간까지는 쉽지 않다. 꿈을 향한 삶은 계속 이어가고픈 '조'와 그와 반대로 지구와의 삶에 대한 목적이 없는 영혼 '22', 서로 너무나 성향이 다른 두 영혼은 '조'가 있는 삶의 공간으로 성급히 들어간다. 그렇지만 '조'의 몸에 들어간 것은 영혼 '22', 영혼 '조'는 고양이로 들어간다. 영혼 '조'의 원하는대로 된 것은 아니지만 이 두 영혼은 '조'의 재즈 밴드 공연을 위해 계속 노력한다. 지구의 삶의 목적이 없었던 영혼 '22'는 '조'의 몸으로 대리로 살아 가면서 삶의 목적을 깨닫는다. 영혼 '조' 또한 밴드 공연이라는 꿈을 실현하지만 일상의 삶의 소중함을 알게된다.

인사이드 아웃 업그레이드

영화 <인사이드 아웃>이 추억과 감정이라는 소재를 형상화 시켰다면 영화 <소울>은 좀 더 심오한 영혼을 가지고 영혼과 삶이라는 공간에서 두 영혼의 인식이 끝내 같았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다. '조'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영혼의 공간으로 신 변화는 당황스럽지만 애니메이션이라 쉽게 받아들여진다. 영혼과 삶의 공간에서의 영혼 '조'의 목적은 변함이 없으나 영혼 '22'는 삶이라는 공간에서 삶의 목적에 대한 인식이 쌓여간다. 엉망진창이 될 것 같은 두 영혼은 '조'의 꿈인 밴드공연 실현 과정을 영혼 '22'는 잘 이겨낼 뿐만 아니라 그 나름의 방식으로 해결도 한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전혀 다른 감명을 받는 것이 영화 <소울>이다.

이 영화의 장점

삶과 영혼의 공간이라는 배경이 자주 사용되던 소재이다. 태어나기 전 영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현재 우리의 다양한 삶과 이해 되도록 재미있게 표현한 점이 눈에 띈다. 그리고 '조'의 밴드 공연을 실현하기 위한 과정이 만화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다채롭게 구성하였고 그리고 빠르지만 자연스럽게 연결 시켰다. 첫 신부터 피아노를 연주하는 '조'의 모습은 굉장히 섬세하게 표현되어 마음속으로 감탄이 절로 나왔다. 연주하는 신을 보면 제작과정에 정성을 쏟았다는 것을 몸소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 영화의 명장면

이 영화의 명장면은 아무래도 마지막 부분이다. 끝내 재즈 밴드와의 공연을 꿈을 이룬 '조', 무언가 허탈하다. 자신의 꿈을 이루었지만 자신에게 지구의 삶을 양보한 영혼 '22'를 생각한다. 영혼 '22'가 자신의 몸으로 삶의 목적을 깨달았음에도 꿈의 실현을 쫓는 '조'에게 양보 하였음을 알게 된다. 다시 영혼의 공간으로 이동하여 영혼 '22'를 찾아 헤매는 영혼 '조', 거대한 방랑자로 영혼의 공간을 떠돌아 다니는 영혼 '22'를 발견한다. 그렇다 현실에서는 영혼 '조'는 삶을 살고 있었지만 평범한 삶의 소중함을 무시한체 꿈만을 쫓으며 방랑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보다 일상의 소중한 삶의 가치를 깨달은 영혼 '22'에게 다시 지구 통행증을 건넨다. 우리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위험한 순간이나 병으로 인생의 위기를 경험해야만 일상적인 삶의 가치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 평범한 영화적 소재를 영화 <소울>은 애니메이션이라는 장점을 잘 살려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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