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체력단련장 라운딩 다녀 왔어요

화창한 가을날 구룡체력단련장 라운딩

좋은 날씨에 골프 라운딩을 즐긴다는 것은 골퍼들에게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저 또한 자주는 아니지만 1년에 5 ~ 6회 정도 라운딩을 즐깁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군 골프장인 구룡체력단련장에서 라운딩을 하게 되었습니다.

구룡체력단련장은 위치는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계룡대9로 104에 위치해 있습니다. 애칭인 계룡대 바로 붙어있는 군체력단련장입니다. 계룡대에는 크게 2개의 정규 18홀 골프장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구룡체력단련장과 계룡체력단련장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계룡체력단련장도 라운딩 경험이 있고 이번에 라운딩한 구룡 또한 라운딩을 해보았습니다. 비교를 해보면 구룡이 좀 더 아기자기하면서 재미가 있습니다. 계룡은 넓은 페어웨이에 여성 골퍼나 초보자 분들이 라운딩 하기 좋은 곳입니다. 대신에 구룡은 중간에 장애물인 해저드도 있으면서 골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코스입니다.

저는 한창 가을 날씨를 보이는 10월에 구룡체력단련장을 방문했습니다. 그것도 오후 2부티 시간대에 라운딩을 했습니다. 구룡은 주차장도 넓고 주변에 탁 트인 지역에 체력단련장이 위치해 있어 좋습니다.

클럽하우스에서 카트 장소로 나오면 큼지막한 그늘집이 있습니다. 그늘집을 기준으로 우측으로 가면 동용추이고 좌측으로 가면 서용추입니다. 동용추가 중간에 넘겨야 하는 해저드도 있으면서 난이도가 있고 서용추가 동용추에 비교해서 코스 난이도가 쉬운 편입니다. 저 같은 경우 동용추 코스에서 방어만 잘하면 그런대로 스코어가 잘 나옵니다. 이건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구룡체력단련장 코스는 어렵게 느끼는 동용추에서 시작했습니다. 전반 1번 홀부터 그린을 공략하기 위해선 바로앞 해저드를 건너야 합니다. 가을 하늘을 보면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을 보여줍니다. 골퍼들이 가장 좋아하는 날씨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측 그림은 코스 소개에 나온 그림인데 그린 앞에 작은 실개천이 그려져 있지 않습니다.

위 사진은 동용추 2번홀 전체 홀코스 번호로는 11번인 티샷 장소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여기서 하늘은 예쁜 구름이 하늘에 수놓았습니다. 같은 구룡체력단련장인데 홀마다 느낌이 정말 다릅니다.

구룡골프장 처음보는 잔디 상태를 보았습니다. 위 사진처럼 잔디를  파헤쳐 놓은 것입니다. 처음에는 무엇인가 작업을 중인 것으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어두워지면 주변에 있는 멧돼지들이 내려와서 이렇게 해놓고 간다고 합니다. 몸을 땅바닥에 문지르면서 발생되는 결과라고 합니다. 육중한 멧돼지가 잔디에 몸을 맡기면 저렇게 되는 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티오프 시간이 2부라서 그런지 라운딩이 끝날때 쯤에는 약간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10월까지는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데 아마 11월이 되면 2부티를 라운딩 하시는 분들은 끝날 때쯤이면 추운 기운이 느낄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라운딩이 끝나고 구룡체력단련장에서 가까운 엄사면에 위치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라운딩 후에 엄사면 식사는 처음이었습니다. 목구멍이라는 삼겹살 식당이었습니다. 금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고기도 위 사진처럼 가지런히 구워주고 미나리와 함께 먹으로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오전 1부 라운딩 후에 식사 장소로는 별로지만 2부 라운딩 후에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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