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린이 테니스 실력 향상 방법

테니스 초보자 테린이에게

요즘 테니스장 예약이 쉽지 않은 것을 보면 테니스 인구가 많이 늘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특히 20 ~ 30대에 테니스를 시작하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들을 요즘 테린이라고 합니다. 시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먼저 글자는 테니스 실력에 대해서 궁금하실 것 같아 말씀드리겠습니다. 테니스 채를 처음 잡은 것으로 하면 20년 되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시작은 레슨 없이 좀 잘 친다는 분들의 조언을 들으면서 했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테니스를 손으로 친다는 것보다 발로 친다고 할 정도로 폼은 엉망이었습니다.

 

2 ~ 3개월을 개념 없이 치다가 그만두고 몇 년이 지난 후에 다시 시작했는데 이때는 레슨을 받았습니다. 포핸드만 레슨 받을때 제대로 스윙을 하였고 게임시에는 공에 힘이 실리지 않았습니다. 일때문에 또다시 강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몇년이 흐른 후 다시 테니스 채를 잡았을 때는 제대로 길게 해 보자는 심정으로 9개월 정도 레슨을 받으면서 좀 치시는 분들과 게임을 병행했습니다. 매우 재미있게 칠 무렵 부상이 찾아왔습니다. 손목 'TFCC'라고 하는데 우리말로는 삼각섬유연골복합체 통증이었습니다. 진료 결과 수술이나 테니스를 쉬는 것이 좋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수술할 정도는 아니어서 쉬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약 1년 정도 쉬고 있었는데 친형이 테니스를 시작하고 있어 같이 한번 랠리를 하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팔목이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었지만 그전보다 많이 좋아진 것을 느꼈습니다. 약간의 통증은 있었지만 심할 때보다는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랠리 치고는 굉장히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다시 레슨을 등록하고 테린이 단톡방을 여러 군데 가입하여 현재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객관적인 정량적 수준을 얘기드리기는 어렵지만 포핸드, 백핸드(양손), 슬라이스, 발리, 스매싱 등을 소화할 정도이며 백핸드로 힘을 실어 공격적으로 넘길 수준입니다. 테니스 클럽에 계신 분들이 같이 치자고 할 정도는 됩니다. 개인적으로 스트로크에 비해 서브가 조금 약하다고 생각하여 보완하고 있습니다.

테린이 카카오톡 단톡방

테린이 단톡방

카카오톡에서 검색을 이용하여 단톡방(오픈채팅)을 검색하면 테린이방이 정말 많이 나옵니다. 지역별로 한정하여 검색하면 본인 거주지 단톡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모든 방을 들어갈 수는 없고 '참여코드방 제외'를 선택하여 조건 검색하면 비밀번호 같은 코드를 입력하지 않고 단톡방 가입이 가능합니다.

단톡방 테니스 코트 예약 일정

해당 단톡방에서 우측 상단 '三' 모양의 메뉴 버튼을 누른 다음 중앙 캘린더 아이콘 모양의 아이콘을 선택하면 테니스 코트 예약 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정 중에 '마감'이라고 표시되지 않은 일정을 눌러 내용을 확인하여 해당 인원이 다 차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참석 및 스케쥴 포함

내용을 확인하고 자리가 남아있으면 참석을 누르면 해당일에 처음에는 불특정 테린이 인원과 테니스를 함께할 수 있습니다. 잊지 않기 위해서 우측 상단 아래로 된 화살표 모양을 눌러 스케줄 달력에 저장해 놓으면 시작 전 시간 설정해 놓은 만큼 알람을 받을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테린이 랠리 및 게임 방법

저는 어느 정도 완성이된 상태였고 순수하게 테니스 실력 향상 보다는 정말 운동을 생각하고 참여 했습니다. 저 또한 처음에 어느정도 수준인 것을 대충 짐작하고 참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잘 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랠리를 하면서 공을 잘 맞았을 때 느낌이 좋아서 계속 참석하고 있습니다.

테린이 분들이 보면 레슨 받으실 때는 코치분이 알려주신 대로 잘하시지만 테린이 단톡방으로 함께하면 그러지 못하시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많이 실수하는 것이 포핸드 기준으로 몸을 옆으로 돌아서 자세를 잡고 준비를 한 다음 스윙을 해야 합니다. 쉽게 얘기하면 오른발과 왼발 뒤에 있어 네트와 수직이 되게 뜸해야 하는데 어정쩡한 자세에서 치시는 것을 쉽게 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스트로크 되지 않고 공이 날림이 많아집니다.

랠리를 하다 보면 라인 밖을 나가거나 짧게 오는 것은 상관없는데 특히 길게 오는 것 중에 굉장히 높게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 이러한 경우가 많습니다.

테니스가 레슨만 받고 랠리만 하면 재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복식으로 게임을 하면 정말 재미있는 운동입니다. 운동이라는 것이 재미가 있어야 계속하게 됩니다. 테린이 분들이 게임을 하면서 조금 제 입장에서 알았으면 하는 것이 게임을 이기는 것보다 실력 향상에 조금 초점을 맞추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본인이 서브를 넣을 때 듀스 코트든 애드 코트든 상대편과 조금은 랠리 식으로 스트로크 하면서 많이 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무조건 적으로 게임을 이기기 위해서 서브를 한 볼이 리턴해서 오면 바로 반대편 코트로 볼을 보냅니다. 쉽게 얘기드리면 듀스 코트이면 애드 코트로 애드 코트이면 듀스 코트로 볼을 보내 득점 중심의 플레이를 합니다.

특히 스트로크 대상이 본인보다 실력 차이가 있는 경우 이러한 상황이 많이 나타납니다. 서브를 넣으신 분과 어느 정도 스트로크를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면 실력이 조금 있으신 분들은 공을 몇 번 맞춰 보지고 못하고 게임이 끝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처음엔 멤버를 모르고 참석하였다 다음에는 그러한 분들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피하게 됩니다. 게임이지만 실력 향상이 아닌 득점 중심 플레이는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자체적인 대회나 시합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 또한 고수 분들과 함께할 때 그렇게 배려를 받아서 그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수 분들에게 이러한 것을 자세하게 설명을 들은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함께 게임을 하다 보면 그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이라는 것이 꼭 말로 해야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닌 상대방 행동으로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맺음말

테니스라는 운동이 재미있는 이유는 상대방과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더불어 쉽지는 않습니다. 실력 향상을 위해서 정말 끊임없이 연습이 있어야지 되는 운동 중에 하나입니다. 저처럼 중간에 몸이 아파서 쉬는 경우를 제외하고 꾸준히 해야 합니다. 지금은 비록 테린이지만 그러다 보면 실력 향상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날이 많아지며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하는데 테니스라는 운동에 도움을 많이 받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