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 with 울버린
노쇠한 로건, 예전처럼 강인함 보다 힘들어 보인다. 화려한 엑스맨 팀원이 아닌 리무진 차량을 대여해 주며 운전 기사 노릇으로 돈벌이를 한다. 그렇다 지금은 2029년 화려했던 엑스맨 울버린은 더이상 없다. 리무진 차량 부품을 훔치려는 좀 도둑들을 가볍게 쫓아내길 원하지만 힘겹다. 로건이 머무는 은신처엔 사람보다 흙과 먼지를 더 자주 마주치는 곳 시간이 멈춰버린 지대 같다.
그곳엔 로건이 보살펴야 하는 '찰스(프로페셔X)'와 '칼리반'이 있다. 찰스도 예전처럼 초인적 능력 컨트롤이 완벽하지 않다. 찰스가 이상 반응을 일으키면 주변 모든 것은 마비가 되어 버린다. 그래서 예방차원으로 주기적 약을 섭취해야 한다. 그러던 어느날 가브리엘라 간호사는 로건을 찾아와 도움을 요청한다. 그녀 옆에는 어린 소녀 로라가 있다. 로건은 계속해서 무시했지만 가브리엘라가 요청을 들어주면 많은 돈을 약속한다. 그러나 다시 찾아간 숙소엔 가브리엘라 누군가에게 죽음을 당했다.
로라만을 자신의 거처로 함께 오지만 얼마 있지 않아 로라를 찾는 조직과 부딪힌다. 그 상황에서 로라가 본인과 똑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돌연변이임을 확인한다. 아니 그보다 더욱 강력하다. 간호사 가블리엘라가 남긴 동영상 기록을 확인하면서 로라를 잡으려고 쫓는 조직을 실체를 알게된 로건. 그들은 그동안 모아둬 있던 돌연변이 유전자를 이용하여 컨트롤 가능한 돌연변이를 만드는 실험을 하였으며 그렇게 만들어진 아이들 가운데 하나가 로라다.
로건은 가브리엘라가 요청하던 '에덴'으로 로라와 함께한다. 돌연변이 실험 박사와 용병들이 계속 추적하여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호텔에서는 로라가 잡히기 직전 운좋게도 찰스의 갑작스런 발작이 일어나 주변이 온통 마비되어 겨우 도망쳤다. 그리고 도로에서 도움을 주어 로건 일행을 초대한 시골농장 가족은 하룻밤 머물기를 권유하여 남지만 그날 저녁이 그 가족에게는 비극이다.
그곳까지 따라온 박사와 용병들, 찰스도 그곳에서 크게 다쳐 죽고만다. 로건 역시 시골 농장 싸움은 격렬하여 많이 다쳤다. 운전하기도 버겁지만 로라와 에덴으로 향한다. 로건, 지쳐쓰러져 도착한 에덴 그곳은 로라와 동병상련 아이들이 모여있다. 얼마지나지 않아 박사와 용병팀은 돌연변이 아이들을 잡기위해 모든 것을 쏟는다. 아이들을 위해 로건은 다시 달린다.
나의 울버린, 굿바이 로건
20세기 말부터 시작한 엑스맨 울버린 기나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울버린은 엑스맨 시리즈외에도 영화 <로건>을 포함한 단독 캐릭터 3편이 더 있다. 그만큼 울버린 캐릭터가 엑스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개인적으로 가장 인간적이기 때문에 마지막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된다. 영화 <로건>은 이전 엑스맨 시리즈와 울버린에서 보여주던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엑스맨 시리즈나 울버린 영화를 생각하고 보았다면 실망한다. 영화 내용면에서 폭력성 수위가 높은점도 있지만 울버린은 돌연변이 능력 이외에도 모든 것을 부셔 버릴 것 같은 강인한 표정과 정신력이 있었다.
이와 다르게 로건은 다듬지 않은 수염과 서있는 것 조차도 당당함은 온데간데 없다. 그래서 첫 액션 신에서 좀 도둑들이 만만하게 보고 덤벼들었나 보다. 울버린을 캐릭터를 좋아하셨던 분들은 시작 부분에서 전혀다른 울버린 등장으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가장 인간적이기에 마지막 장식을 위해 극적인 상황이 필요했다. <어벤져스>에서 '토니 스타크'처럼 극적이면서 강렬하진 않지만 처절하게 모든것을 쏟아내고 그는 나의 추억속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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