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령선인 박열!
낮에는 인력거를 끌어 돈을 벌고 밤에는 여러 뜻이 맞는 동지들과 '불령사'라는 반일활동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박열과 함께하는 동지중 가네코 후미코는 박열 시 '나는 조선의 개새끼로소이다!'를 읽고 그를 좋아할뿐만아니라 둘은 동거까지 한다. '불령사' 조직은 일본 황실 저격을 위해 폭탄을 준비중에 있다. 어느날 관동지역에 진도 7.9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다. 이로인한 사망자만 수십만망이고 이재민은 수백만명에 이르기까지 된다. 일본 민중은 지진으로 분노하게 되고 봉기가 일어날 만큼 상황이 악화되며 급박하다.
일본 내각은 민중을 안정시키기위한 목적으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넣은 것은 물론 불을 지르고 있다는 거짓 소문을 퍼트린다. 이에 따라 계엄령이 선포됨은 물론 일본내 극 우익 단체는 자경단을 조직하여 조선인을 무차별로 학살한다. 피해 숫자는 대략 6,000명이라고 하지만 사실 그 이상일 것이다. 일본 내각은 이또한 덮기위한 목적으로 불령사 20대 청년 박열을 일본 황실 암살 계획 사건 주동자로 몰아간다. 그러나 박열과 불령사는 계획을 세웠을뿐 실행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박열은 그러한 것을 미리 알고 대역죄를 스스로 뒤집어 쓰고 재판을 받는다.
천황에 항거하는 대역죄 결론은 사형이다. 이것을 알고 있었지만 박열은 이것을 역으로 이용하여 일본 사회뿐만 아니라 그 당시 조선과 국제사회에 이르기까지 이슈화 시킨다. 그러함으로써 일본이 조선인 대학살을 덮기위한 의도가 있음을 알리는 것이다. 동거한 일본인 가네코 후미코는 박열이 행한 계획과 행동 모든 조종은 본인이라며 사형이 불보듯 뻔한 대역죄 재판을 함께한다. 이로인해 동지를 넘어 둘간의 애틋함과 사랑은 더욱 깊어진다. 재판 결과는 사형. 그러나 재판과정이 일본과 조선 그리고 국제사회에까지 그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어 있다. 3.1운동 이후 일어난 상황으로 만약 이것으로 인해 박열이 사형된다면 그를 신격화 할 것이며 3.1운동에 버금가는 상황이 벌어질 것을 우려해 무기징역으로 감형 시킨다.
영화 <박열> 스토리는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하였기에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보게된다면 그 울림은 다를 것이다. 우리나라 근대사에서 일본 식민지는 우리에게는 뼈아픔 상황인 동시에 절대 잊지말아야 할 역사다. 그 가운데 일본에서 일어난 1923년에 발생한 관동대지진과 이와 연계되어 조선인 대학살이 있다. 박열과 후미코 투쟁은 나로 하여금 다시 민족에 대한 자유와 대한독립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다.
다시 느끼자 항일역사, 박열!
영화 <박열>은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기획되었고 제작된 영화다. 역사적 아픔으로 인해 나라 뺏긴것도 서러운데 일본에 건너가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군분투 하였다. 박열 또한 그러한 인물중에 하나였을 것이다. 우리가 익히 관동대지진에서 조선인 대학살 있음을 알지만 그와 관련된 '불령사'와 '박열' 그리고 '가네코 후미코'는 그렇지 않다. 박열이 대역죄에 대한 일본 내각 의도를 알았으며 훗날 이것이 어떠한 상황으로 회자 될지 예상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이 당한 참혹한 피해를 잊지않고 꺼낼 수 있게 되었을런지도 모른다. 영화 <박열>에서 가장 빛나는 것은 남녀 주인공의 열연이다.
특히 이제훈은 거친듯 하면서도 능글스럽게 박열을 연기하였다. '후미코'를 연기하 최희서는 포탈 검색을 하기전까지 일본 여배우인줄 착각했다. 박열과 후미코를 취조하는 법관 다테마스 연기를 소화한 김준한 일본어 연기는 자연스러웠으며 캐릭터의 감정선 누그러뜨린다. 다테마스(김준한)가 박열(이제훈) 취조 과정에서 서로 다른 언어로 얘기한다. 자칫 취조신이 어색하게 보여질 수 있었을 것인데 서로간 언어는 다르지만 캐릭터를 잘 살리면서 합이 잘 맞았다.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장면으로 꼽고싶다. 독립운동에 관한 영화 배경신이 대부분 한반도 또는 중국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화 <박열>은 일본에서 조선인들이 펼치는 항일에 대한 모습을 살펴 볼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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