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준석
대선이 정국이 2달가량 남은 이때 국민의힘 내홍의 끝은 어떻게 마무리 될지 아직도 의문입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연말부터 시작되어온 지지율 하락세가 연초가 되어서도 어느정도 누그러지지 않았으며 현재시점에서 선대위 개편을 통해서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약 한달전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의 울산회동 당시의 분위기가 식기도 전에 갑자기 급변하였습니다. 사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 승리 이후에 시작부터 좋지는 않았다만 정치 경험에서 부족함이 있는 윤석열 후보는 갈등 국면을 전환시켰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시 이와 같이 갈등 상황이 계속된 것인지 아니면 과정에서 발생 되었는지에 대하여 과거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의 상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준석 패싱!?
언론에서 얘기한 첫번재 패싱은 7월 윤석열 후보가 경선전에 국민의힘 입당시 당 지도부가 부재한 상황에서 입당을 하여 갑작스럽게 입당이 진행된바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입당 전부터 유력한 대선 후보로 언론에 계속 올랐으며 입당을 한다면 국민의힘에 힘당을 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유력한 대선 후보가 입당하는 것이 일반인이 입당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어 신경을 써야했습니다. 그러한 점을 윤석열 후보가 헤아리지 못했는지 이준석 당대표 및 지도부가 지방에 있어 부재중인 상황에서 국민의힘 입당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후보 측에서 본인의 위치나 상황을 잘 인지하였고 국민의힘 측에 대한 의견을 물어 보았다면 서로간의 약간의 불편한 상황은 만들어 지지 않았으리라 생각됩니다.
두번째 패싱은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공식활동 개시를 알리는 기자회견이다. 이준석 당대표 또한 공동 상임 선대위원장인 만큼 패싱 논란에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이준석 당대표도 뉴스에 출연해 김 위원장의 기자회견을 전혀 몰랐으며 전혀 상의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입당시에 패싱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언론의 눈에 비춰질 때 정상적인 상황이 아닌것을 보여 준다는 것은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도 이미지 긍정적인면은 아니다. 그리고 앞서 입당시 패싱관련 언론에 언급된 부분을 알고 있었다면 일어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김종인 & 김병준
윤석열 후보는 대선이 100일 앞둔 시점에서 김종인 전비대위원장이 승선하지 않는 상태에서 선대위 가동을 시작했다. 정치적 연륜이 있는 김종인 전비대위원장으로서는 본인의 합류가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 선대위 출범은 납득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준석 당대표는 이러한 불안정안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의 선대위 출범을 바라 보았을 때 불편한 심정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준석 대표가 이러한 점을 바로 다음날 언급합니다. 사실상 선대위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원톱 체제에 대한 우려를 표현하였습니다.
김병준 위원장은 전투지휘 능력으로 실적이 없기 때문에 그 부부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언급과 함께 김종인 전위원장을 영입하려면 소갑을 쳐주는 정도가 아니라 모든걸 드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부분으로 비춰볼 패 윤석열 후보의 선대위 출범은 조금 선급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을 당대표와 어느정도 토의 과정을 거쳤다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정치적 경험은 부족하다고 생각되지만 정치적인 프로세스 과정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은 본인 스스로 인정하고 주변에 도움을 받지 않은 점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 앞서 패싱 논란부터 선대위 출범까지 이준석 대표 시점으로 보았을 때 윤석열 후보와의 결속력이 높아지는 모습은 없었습니다.
이수정 합류
윤석열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 시킵니다. 그 이유는 이준석 대표는 2030 남성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므로 이에 더해서 2030 여성분의 지지를 받기 위한 이수정 교수를 합류를 합리화합니다. 아마 이수정 교수에 대한 합류에 대한 검토과정에서 이준석 대표는 반대를 하였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선대위 인사는 방향성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수정 교수가 생각하는 방향성이 우리 당과 일치한가에 대한 의문이 듣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우리당이 승리하였던 이유는 2030에 대한 지지가 앞섰기 때문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이러한 점을 전략적으로 선택하여야 하기 때문에 큰 틀에서 보았을 때 이점을 간과한다면 어렵다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이지 컬렉션이 아닙니다. 들어오는 것이 있으면 그것 때문에 밀려 나가는 것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보아야 합니다.
이준석 잠적
선대위 인선문제로 윤석열 후보와의 갈등은 이준석 대표로서는 참을 수 없었나 봅니다. 드디어 이준석 대표는 휴대전화도 끈 채 잠적합니다. 이준석 대표는 잠적 전날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의미있는 말을 남깁니다. 윤석열 후보는 당시 충청권 지역 순회 중이었습니다. 이당시 윤석열 후보가 이준석 대표의 잠행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판단됩니다. 더군다나 그동안 마찰요소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발생을 예견할 수 있었습니다. 패싱논란과 선대위 인선문제 등 이준석 대표로서는 본인이 대표로서 합당한 역할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을 것입니다. 이후에 윤석열 후보는 이준석 대표의 잠행에 대한 언론 인터뷰에 "나는 후보로서 내 역할을 하는 것뿐', '저도 잘 모르겠다'등 관련없는 사항을 답변하는 듯한 언행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당을 대표해서 대선에 뛰어든 사람으로서 당 대표를 안일하게 생각하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는데 가볍게 생각한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윤석열 이준석 울산회동
약 한달 만에 국민의힘 경선 이후 홍준표 의원을 만납니다. 윤석열 후는 홍준표 의원과 만찬 이후에 이준석 대표를 만나로 가는 것을 결심하였고 길어질 것 같았던 내홍이 울산회동 한번으로 모든 것이 정리되었습니다. 언론에 세부적으로 공개되는 자리는 아니였으나 자리를 하고 나온 이후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둘은 기자 인터뷰는 정말 화기애애 그자체 였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윤석열 후보는 김종인 전비대위원장 이 총괄선대위원장을 직을 수락했으며 선거대책기구를 총괄하게 될 것을 말했습니다. 처음에 저는 이러한 상황이 드라마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표면적으로 마찰요소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나 이것을 이렇게 쉽게 풀릴 문제인데 왜 이준석 대표의 잠행을 하였는지 궁금했습니다. 이것도 이준석 대표의 전략적인 측면이 있었던 아닌가 하는 의심을 했습니다.
신지예 영입
울산회의 열기를 이어가고 고조 시켜야 할 시점에 과거 이준석 대표와 페미니즘 관련 논쟁을 벌였던 신지예 대표를 영입 합니다. 기존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반향이 아주 눈에 띄게 일어났습니다. 앞서 이수정 교수는 이준석 대표의 당 방향성과 일치되는 부분에 대한 어려움으 토로한 반면 신지예 대표는 완전히 다른 방향성을 보인 인물로써 그동안 이준석 대표가 쌓아놓은 2030 남성 지지자들에게 변동성을 알리는 시발점이 된 것으로 짐작됩니다.
아무리 대선 후보의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라지만 수석부위원장이라는 자리는 대선 후보 측면에서 볼 때 상징성이 있는 자리다. 그리고 이준석 대표와 논쟁이 과거의 일이라고 하지만 논쟁 당시는 이준석 대표는 개인이 아닌 국민의힘과 보수진영을 대표하여 논쟁을 벌인적이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윤석열 후보는 99가지 생각이 달라도 단 한가지인 정권교체에 대한 뜻이 같으면 같이 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것을 같이 할 수 없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위험한 발언입니다. 앞서 얘기하였듯이 대선은 여러사람을 끌어들여 표를 구하는 컬렉션이 아니다. 신지예 대표 환영식에서 그 이전과 동일한 마찰요소가 다시 반복되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준석 사퇴
이준석 대표의 선거대책위원회 직을 사퇴 직전에 조수진 최고위원과의 충돌이 발생했다. 이 충돌에서 내용을 들여다 보면 윤석열 후보 부인인 김건희씨 관련 얘기로 인하여 언쟁이 발생되었다. 이준석 후보는 김건희씨의 사과는 온전히 후보가 결정할 사항이며 이것에 대해서는 언론측면에서 보호가 필요하다고 언급하였다. 그리고 공보단장인 조수진 의원에게 이사항을 얘기했고 이어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에 대한 언론 플레이가 되지 않도록 막아야 된다는 것을 이야기 하였는데 조수진 최고위원은 대표 지시를 들어야 하나라고 거부 표현을 하였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공보단장은 선대위 산하 기관으로 상임선대위원장의 지시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표현으로 언성을 높였다.
이 상황이 발생 다음날 이준석 대표는 모든 선거대책위원 직을 사퇴한다. 그리고 언쟁을 벌인 조수진 최고위원도 사퇴했다. 이 사건은 울산회동으로 극적인 화해가 이뤄진지 18일 만에 일어난 상황이었다.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울산회동이 윤석열 후보와 봉합이 된 이유는 그 전과 변화된 상황으로 전개 될 것이라는 믿음이 포함되었던 것인데 그 이후에도 전반적인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는 자체 평가를 내린 듯 하다. 그리고 당대표로서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는 노력하겠지만 선대위에서는 본인이 역할은 없다고 판단을 내렸다. 그러한 사항을 생각하지 않고 계속 있을 수 있지만 역할이 없는 당대표가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를 하는 것은 아니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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