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원년 우승 김영덕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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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덕 전 감독 별세

프로야구 골수팬이라면 아실 수 있는 김영덕 전 빙그레이글스(현 한화이글스) 감독이 87세로 별세했습니다. 김영덕 감독은 KBO리그에서 원년 우승을 OB베어스(현 두산베어스) 감독을 하셨던 분입니다. 어린 시절 프로야구로 추억이 있어 포스팅해 봅니다.

김영덕-감독-시구

김영덕 전 감독 경력

  • 일본 프로야구 나카이 호크스(투수) : 1956 ~ 1963
  • 한일은행(투수) : 1966 ~ 1969
  • 한일은행(감독) : 1969 ~ 1971
  • OB베어스(감독) : 1982 ~ 1983
  • 삼성라이온즈(감독) : 1984 ~ 1986
  • 빙그레이글스(감독) : 1988 ~ 1993

경력에서 알수 있듯이 김영덕 감독은 재일교포 출신으로 일본 프로야구에서 투수로 활약했습니다. 그러나 재일교포라는 차별과 당시 리그를 운영하는 투수 시스템은 현재와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8년 동안 리그에서 69경기를 뛰었고 성적은 158.2이닝, 7승 9패입니다. 눈에 띄는 성적을 낸 것은 아니지만 일본시리즈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일본에서 이른 나이에 은퇴하고 28세에 우리나라 실업 야구에서는 활약했습니다. 4년 동안은 선수로 뛴 성적은 지금도 실업 야구 역사에서 투수하면 김영덕이라고 할 정도로 인상 깊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KBO리그 원년 우승

김영덕-감독-OB베어스

선수로 뛴 한일은행에서 감독을 이어서 하여 경력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이후에 프로야구가 시작될 쯤에 OB베어스 감독을 제의받아 창단 감독으로 부임했습니다. 당시 코치진에는 LG트윈스 감독을 한 이광한 감독이 타격코치, 현재도 야신으로 유명한 김성근 감독이 투수코치였습니다. 그리고 투수에는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뛴 경험이 있는 박철순을 비롯하여 김우열, 김경식, 계형철 등 이 있었습니다. 당시 삼성라이온즈가 국가대표급 선수단으로 구성되었지만 OB베어스 멤버도 김영덕 감독을 비롯해서 훌륭했습니다. 그래서 원년 우승을 달성하였을 것입니다.

삼성라이온즈 감독

김영덕-감독-삼성라이온즈

OB베어스 감독을 뒤로하고 맡은 팀이 원년 우승 당시 상대팀이었던 삼성라이온즈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당시 성적은 좋았지만 임팩트는 그에 비해 강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전후반기 리그 성적으로 한국시리즈를 하였는데 1985년도에는 전후반기 삼성라이온즈가 1위를 해서 시리즈 없이 삼성의 우승으로 끝났습니다. 프로야구 재미는 단기전 시리즈 경기인데 우승은 하였으나 조금은 싱겁게 끝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1984년과 1986년도는 준우승을 했습니다. 1984년은 가을의 전설 최동원의 롯데 자이언츠가 우승한 해로 얘기하지 않아도 유명합니다. 당시는 김영덕 감독은 져주기 게임을 하여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빙그레이글스 감독

김영덕-감독-빙그레이글스

김영덕 감독 별세를 생각하였을 때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빙글이글스 감독입니다. 1988년부터 1993년까지 6년 동안 감독을 역임하였는데 어찌 보면 당시 빙그레이글스는 비운의 팀입니다. 거의 매년 한국시리즈에서 해태타이거즈에게 밀려 준우승만 여러 번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장 뼈아픈 것은 1993년 한국시리즈인데 3위로 올라온 롯데자이언츠에게 우승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당시 롯데자이언츠는 제가 보아도 크레이지 모드가 작동한 것 같습니다. 반대로 빙그레이글스에게는 우승이라는 이름을 새기지 못하였고 6년이 지난 1999년 한화이글스로 첫 우승을 맛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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